[Oh!쎈 초점] BBMA→AMA→신년방송…방탄소년단, K팝그룹의 신기원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11.22 14: 21

그룹 방탄소년단이 K팝 아이돌 그룹의 신기원이 됐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이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여기에 미국 신년방송 출연까지 확정지으며 한류 그룹의 중심에 당당히 섰다. 
방탄소년단의 미국 내 입지가 넓어진 것은 지난 5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소셜아티스트 부문 수상을 하면서다. 그동안 차근차근 쌓아오던 국내 및 해외 팬덤이 SNS를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폭발하면서, 저스틴 비버를 꺾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SNS 화제 여부가 미국 내 음악 산업에서 성패의 척도 역할을 하는 현재, 방탄소년단의 수상은 미국은 물론 글로벌 소셜 스타로서 위치와 영향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방탄소년단의 화제성이 급격하게 높아진 것도 이 시기 즈음이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 출격을 계기로 체인스모커스를 비롯한 미국 톱 아티스트들과 교류를 시작했고, 지난 9월 발표한 신보에는 체인스모커스와의 협업곡 '베스트 오브 미'가 수록됐다. 이 앨범은 
그 기세를 몰아 방탄소년단은 미국 TV 데뷔도 성사됐다. 그 무대는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였다. 19일 K팝 그룹 최초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역대급 인기와 환호를 받으며 'DNA' 무대를 마쳤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이어, 방탄소년단은 '엘렌쇼', '더 레잇레잇쇼', '지미키멜쇼' 출연을 확정지으며 미국 내 지상파 3사 토크쇼를 섭렵했다. 또 'DNA'는 무대 직후 미국 아이튠즈 역주행을 기록하며 미국 내 높은 관심을 순위로서 증명했다.
역대급 기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들은 최근 미국 지상파 ABD 신년 특집방송 '딕 클락스 뉴 이어즈 로킹 이브(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 2018' 출연을 확정짓고, 미국 모처에서 사전 녹화를 진행했다. 싸이 이후 5년만의 한국 가수 출격이자, K팝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최초다. 
매년 12월 31일 밤부터 1월 1일 새벽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특설 무대에서 진행되는 연말 쇼는 미국인 대부분이 시청하는 프로그램이라 해도 무방하다. 이 프로그램에 방탄소년단이 출격하는 건, 팀을 넘어 한국 K팝 시장을 더욱 알리는 역할로 작용하리라 기대한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 미국 내 2개 시상식과 미국 유명 연말 쇼 출연까지 확정지으며 바야흐로 '방탄소년단의 시대'를 열었다. 한류의 선봉장에 선 그들이 한국어로 이뤄진 노래로 미국에서 거둬들이고 있는 놀라운 성과, 상상 그 이상이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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