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과 정연주가 이미지와 다른 반전 매력을 드러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난기 많은 것 같은 이이경은 진지한 모습을, 4차원스러울 듯한 정연주는 청순미를 과시했다.
22일 오후 생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영화 ‘아기와 나’(감독 손태겸)의 주연 배우 이이경과 정연주가 출연해 작품에 대한 소개부터 그간의 행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이경은 자신을 “‘고백부부’에서 고독재 역을 맡았던 배우”라고 소개하며 “당시 감독님과 오디션 출신자 장문복씨를 모티프로 삼아 캐릭터를 잡았었는데 일부 시청자분들이 '장문복인 줄 알았다'고 하시는 말을 들으며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종영한 KBS2 금토드라마 ‘고백부부’에서 이이경은 영화 제작사 대표 고독재 역을 맡아 코믹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독재의 장발 헤어스타일이 드라마를 보는 웃음을 배가했다.
이이경은 “'아기와 나'를 촬영할 때 영화 ‘커튼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예능 ‘진짜 사나이’ 등 4개를 동시에 하고 있었고 각각의 캐릭터가 달라서 스타일링을 다르게 해야 했다”면서 “당시 유명한 브랜드 본사에 찾아가서 가발을 맞춰서 했었다”고 남다른 준비성을 전했다.
이달 23일 개봉하는 ‘아기와 나’에서 이이경은 결혼도 하기 전에 아이를 키우게 된 20대 청년 도일 역을, 정연주는 도일의 아내 순영 역을 맡아 연인으로 분했다.
이에 정연주는 “만약 이이경이 실제 남자친구면 어떨 것 같냐”는 DJ 최화정의 질문에 “실제로도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이경은 “연주가 정말 법 없이도 살 수 있을 정도로 맑고 깨끗한 친구”라고 극찬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이이경은 코믹한 면모가 두드러졌지만 알고 보면 연기에 대한 깊은 애정과 본인만의 철학을 가진 연기파 배우이다. 앞으로 그가 넓혀나갈 연기 스펙트럼이 기대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정연주는 tvN 예능 'SNL코리아'에서 19금 코믹 연기에도 도전한 바 있다.
데뷔 초 일본 배우 아오이 유우를 닮았다는 말을 들었던 정연주는 “데뷔 초에 그런 말을 들었었는데, 제가 보기엔 안 닮은 것 같다. 그래도 청춘하다는 말을 듣기 좋다”면서 “실제로는 낯을 많이 가리는 내성적인 성격이다”라고 말했다./purplish@osen.co.kr
[사진] '최화정의 파워타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