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2차 드래프트에서 내야수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젊은 내야수들을 뽑아 미래를 기약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2일 2017년도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KIA는 1라운드에서 SK 내야수 최정용(21), 2라운드에서 NC 내야수 황윤호(24), 3라운드에서 kt 내야수 유민상(28)을 뽑았다. 모두 내야수라는 점이 특징이다.
최정용은 2015년 2차 드래프트 당시 SK의 지명을 받고 왔다. 2차 드래프트로 연이어 팀을 옮긴 셈이다. 아직 1군에서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만큼 많은 팀들이 그의 잠재력을 주목하고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최정용은 올해 1군 출장은 적었지만 퓨처스리그 56경기에서는 타율 3할2푼1리로 활약했다. 유격수와 3루수를 모두 볼 수 있어 향후 수비적 가치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군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점은 있다.
2라운드에서 지명한 황윤호는 2012년 NC의 10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나 그 후 기량이 많이 성장했다는 평가다. 올해 1군에서도 36경기에 나갔다.
3라운드 지명자인 유민상도 기대주다. 대학 시절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고 두산과 kt를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올해 1군 15경기에서는 2할3푼3리에 그치며 다소 부진했으나 잠재력이 있는 타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손실은 적었다. KIA 선수를 뽑아간 것은 롯데가 1라운드에서 고효준을 지명한 것 외에는 없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