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올인' 전략이었다.
NC는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 투수 유원상(LG), 김건태(넥센), 박진우(두산) 등 총 3명을 지명했다.
3명의 지명권을 모두 투수에 사용한 팀은 NC와 kt 두 팀 뿐이었다. 그리고 NC는 당장 전력에 힘을 실어줄 자원들을 합류시켰다.
올해 최종 순위 4위로 전체 7, 17, 27순위를 갖고 있던 NC는 1라운드에서 LG의 투수 유원상을 지명했다. 유원상은 통산 338경기 31승 44패 5세이브 51홀드 평균자책점 5.07의 성적을 남졌다. 지난 2012년이 커리어 하이 시즌. 유원상은 지난해 팔꿈치 부상을 당하면서 올해 대부분의 시간을 재활에 매달렸다. 올해 막판이 돼서야 복귀했지만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2라운드에서는 넥센 소속 김건태를 지명했다. 올해 5경기 출장해 1승 평균자책점 12.00을 기록했다. 우완 정통파 투수로 선발과 중간 투수 모두 활용 가능하다. 투수진 전체적인 뎁스를 늘리기에는 안성맞춤인 자원.
그리고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두산 투수 박진우를 지명했다. 박진우는 올해 경찰청에서 22경기 4승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01의 기록을 남겼다. 내년 전역 예정이다.
눈에 띄는 이력은 박진우는 지난 2015년에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에서 두산으로 팀을 옮겼다. 그런데 2년 뒤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다시 유니폼을 바꿔 입는 상황을 맞이했다. 박진우는 두산 소속으로는 1경기도 출장하지 못하고 다시 친정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편, NC는 내야수 황윤호(KIA)를 내주면서 선수 손실이 거의 입지 않았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