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선택은 '파이어볼러' 최대성(32)이었다.
KBO는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차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이날 전체 9번째 순번을 가지고 있던 두산은 1순위로 kt 투수 최대성을 지명했다.
최대성은 지난 2004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9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150km/h을 넘나드는 강속구가 장기로, 지난 2012년에는 8승 8패 17홀드 1세이브로 팀 불펜의 주축 선수 역할을 했다.
지난 2015년 5월 kt로 트레이드된 그는 팔꿈치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올 시즌에는 2군에서만 15경기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21.76을 기록했다. 비록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아프지 않고 공을 던졌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다.
두산은 최대성을 지명하면서, 불펜 보강을 꾀했다. 올 시즌 두산은 김강률이 잠재력을 폭발시킨 가운데, 이용찬, 김승회 등이 필승조로 역할을 했다. 또한 김명신, 박치국, 이영하 등이 가능성을 보여주며 내년 시즌 전망을 밝혔다. 여기에 우완 파이어볼러 최대성까지 가세한다면 두산의 마운드는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두산은 최대성에 이어 2순위로는 SK 외야수 김도현을 영입했다. 김도현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64경기에서 56안타, 16홈런, 타율 2할6푼4리를 기록했다. 두산으로서는 '거포' 후보를 한 명 더하기도 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