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의 조별리그는 완벽할 수 있을까. 해답은 네이마르가 아니라 25년만에 대기록을 노리는 골키퍼 알퐁스 아레올라(24)가 쥐고 있다.
PSG는 23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조별리그 B조 셀틱과 홈경기를 치른다.
네이마르가 영입된 후 PSG에 대한 관심은 온통 공격진이었다. 에딘손 카바니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를 보유하고 있던 PSG였던 만큼 네이마르와의 시너지로 높아진 파괴력에 집중됐다.
그러나 PSG는 첫 고비였던 조별리그를 잘 치러냈다. 아직 두 경기를 남겨뒀지만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이제 PSG가 남은 두 경기에서 집중해야 할 것은 바이에른 뮌헨과 벌일 조 선두 다툼이다.
또 하나는 PSG의 실점 여부다. 현재 4전전승을 거두고 있는 PSG는 17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실점은 '제로(0)'다. 뮌헨, 안더레흐, 셀틱을 상대로 모두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PSG 경기는 모두 아레올라가 수문장을 맡았다. 지난 시즌 주전이던 케빈 트랍은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있다. 셀틱전에도 아레올라가 나설 것이 유력하다.
PSG가 남은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실점없이 승리할 경우 25년만에 조별리그 무실점 팀으로 역사에 남게 된다. 챔피언스리그는 62년전인 지난 1955년 시작됐다. 하지만 지난 1992년부터 지금의 포맷을 갖췄다.
25년 동안 조별리그를 무실점으로 통과한 팀은 없었다. 그런 만큼 아레올라의 움직임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PSG는 이번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칠 경우 오는 12월 5일 뮌헨과의 원정에서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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