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복단지’ 송선미가 살인미수 혐의로 도망자 신세가 됐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저녁 일일드라마 ‘돌아온 복단지’(극본 마주희, 연출 권성창)에서 은혜숙(이혜숙 분)이 살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평화를 찾은 듯한 복단지(강성연 분) 가족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혜숙은 딸 박서진(송선미 분)의 수행비서였던 제인(최대훈 분)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서진이는 안 돼. 서진이가 사고 낸 거 그것만 덮어줘”라고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사건의 전말을 파악한 경찰들이 곧바로 병실로 들이닥쳐 혜숙을 살인 혐의로 연행했다.
교도소에서 신화영(이주우 분)을 만난 혜숙은 “서진이는 건드리지 마라. 서진이를 건드리면 그땐 너를 정말 죽여 버릴 테니까”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화영은 “다음은 박서진이다. 박서진이 사고 낼 때 그 차에 내가 타고 있었다”는 말로 맞섰다.
이날 단지는 화영을 면회하며 전 남편 오민규(이필모 분)가 뺑소니 사고를 당한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의 원본을 주면 형량을 감량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살아남기 위해 이를 허락한 화영은 원본을 단지에게 넘겼고, 해당 영상에서는 화영이 운전한 조수석에 타고 있던 박재진(이형철 분)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당시 그는 화영에게 “내가 여기 타고 있었다는 것은 비밀”이라며 사실을 숨기려했지만 증거인멸죄 및 은닉죄로 은혜숙에 이어 경찰에 체포돼 불구속 수사를 받게 됐다.
서진은 주신그룹으로부터 세무조사, 비자금 횡령 등의 혐의로 추가 고소당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해 들었지만, 또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단지의 집을 찾아 온 가족들 앞에서 “인수합병을 받아들이겠으니 엄마를 합의해 꺼내 달라”고 무릎을 꿇은 것이다. 그러나 단지의 가족들로부터 “당장 나가라”는 차가운 대답만 들었을 뿐이었다.
그러나 서진은 끝까지 "오민규의 목숨 값으로 서진그룹을 넘길 테니 엄마(혜숙)를 합의해 달라"고 제안했다. 서진은 이내 경찰이 출동해 체포될 위기에 놓였지만 도주했고, 뺑소니 사고의 용의자로 전국에 지명수배됐다./purplish@osen.co.kr
[사진] ‘돌아온 복단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