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을 ACL로 이끈 산토스가 재계약에 실패했다.
수원은 22일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는 산토스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알렸다.
수원은 지난 5년간 산토스가 보여준 성실, 헌신, 노력에 깊이 감사해 했다. 공식 발표 하루 전인 21일에는 감사패를 전달하며 구단 공식 11번째 레전드로 선정했다.
산토스는 지난 2013년 7월 수원에 입단했다. 이후 다섯 시즌 동안 총 167경기에 나서 62골 16도움을 올렸다. 2014 K리그 득점왕과 베스트11을 수상했고, 2016 FA컵 우승에 기여했다. 수원 통산 개인 최다골(62골) 기록을 경신하는 등 수원 역사에 남을 활약을 펼쳤다.
산토스는 "수원에서 개인적인 꿈과 목표를 많이 이뤘다. 가족들 모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라면서 "이제 한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브라질로 돌아간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마지막 1초까지 전력을 다했던 선수, 수원을 위해 몸 바쳐 뛰었던 선수로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