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가 일본에서 성추행 혐의에 휘말렸다. 선수 본인은 혐의를 강력 부인하며 변호사를 선임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2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한화 소속 A 서수가 강제 추행 혐의로 체포됐으며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A 선수는 지난달부터 일본 교육리그과 마무리캠프를 위해 미야자키에 머물고 있다.
미야자키 경찰에 따르면 A 선수는 지난 2일 훈련을 마치고 난 뒤 미야자키 시내 대형 상업시설을 몇 명의 동료 선수들과 함께 찾았다. 이 자리에서 20대 여성 점원은 접객 중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방범 카메라 영상에 A 선수의 모습이 드러나면서 경찰이 체포했다. 2일 오후 7시50분쯤 시내 대형 상업시설에서 점원에 추행을 한 혐의'라고 알렸다.
한화 구단도 즉시 사태를 파악한 뒤 입장을 내놓았다. 한화 구단은 'A 선수가 지난 2일 오후 7시경 이온몰에서 쇼핑을 하던 중 여성 종업원을 추행한 혐의로 22일 오후 4시경부터 미야자키 북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다'고 사실을 알렸다.
이어 한화 구단은 'A 선수가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고, 구단은 원활한 조치를 위해 현지 변호사를 선임했다.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구단은 조사 결과를 기다릴 계획이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공지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지난 20일 SNS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원석을 즉시 방출 조치한 바 있다. 그로부터 이틀이 지나 A 선수의 일본 현지 성추행 혐의건이 터지며 홍역을 앓고 있다. 오는 25일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종료를 앞두고 있는 한화의 팀 분위기가 뒤숭숭해졌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