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가 국가대표 차출 직전 열린 경기서 짜릿한 연승을 기록하며 선두 추격에 나섰다.
안양 한라는 22일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2017-2018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오지 이글스(일본)와 시즌 최종전서 3-1(0-0 1-0 2-1)의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 이어 2연전 스윕에 성공한 안양 한라는 승점 42점으로 선두 사할린(승점 45점)을 맹렬히 추격했다. 안양 한라는 에릭 리건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오지 이글스에 완승을 챙겼다.
안양 한라는 대표 선수들이 이날 경기로 평창 올림픽 참가를 위해 차출되는 가운데 승리로 마무리,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전 날 홈 경기서 5-0의 완승을 거둔 안양 한라는 든든한 수문장 맷 달튼이 오지 이글스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안양 한라는 올 시즌 입단한 수비수 송형철이 1라인에서 이돈구와 호흡을 맞췄다. 20세 이하 대표팀 출신인 송형철은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이면서 안양 한라의 상승세에 보탬이 됐다.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특히 원정팀 오지 이글스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거친 경기로 이어갔다. 골이 터지지 않았던 1피리어드를 지나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서 골 맛을 봤다.
오지 이글스가 거친 플레이오 한 명 퇴장 당하며 얻은 파워 플레이 기회를 안양 한라는 놓치지 않았다. 2피리어드 2분 48초 파워 플레이가 끝나기 직전 안양 한라는 이유원의 패스를 받은 에릭 리건이 골대 정면에서 기습적인 슈팅으로 득점, 1-0으로 앞섰다.
달튼 선방에 이어 안양 한라는 3피리어드 2분 23초 골대 정면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돌파에 성공한 신상우가 오른쪽으로 연결한 퍽을 대기하고 있던 문국환이 침착하게 득점, 2-0으로 달아났다.
안양 한라는 3피리어드 6분 4초 상대 퇴장으로 얻은 파워 플레이 기회서 브락 라던스키가 득점, 3-0으로 리드했다. 안양 한라는 오지 이글스 하가 요스케에 한 골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챙겼다.
안양 한라는 12월 7일과 8일 사할린 원정 경기를 떠난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한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