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로 자신감 찾고 활기찬 경기 했으면."
상주 상무는 22일 오후 부산구덕운동장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원정 경기서 전반 7분 여름의 시원한 중거리포 결승골에 힘입어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물리쳤다.
상주는 이날 승리로 오는 26일 상주시민운동장서 열리는 홈 2차전서 무승부만 거두더라도 잔류할 수 있게 됐다. 승강 PO는 원정 다득점 원칙도 적용된다.
김태완 상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승강 PO까지 떨어져서 선수들이 많이 위축돼 있을 것이었다. 예상대로 힘들었는데 이겨서 감사하다. 승리로 자신감을 찾고 활기찬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제골을 넣은 뒤 수비적으로 임한 것에 대해서는 "공격과 미드필드에 부상 선수가 많다. 11명을 내보내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잘할 수 있는 선수를 찾고 1골을 지키려다 보니 수비적으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7개월 만의 무실점 승리에 일등공신이었던 수문장 유상훈의 활약에 대해서는 "상훈이는 능력 있는 선수였는데 부산전서 스스로 증명했다. (올 시즌 백업이었는데) 완벽했을 때 내보내려고 했던 게 컸다. 내성적이어서 상주서 적응기간이 길어졌다. '승강 PO 2경기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네가 알아서 하라'고 주문했다"고 활약 비결을 전했다.
김 감독은 "일정이 아쉽기도 아쉽지만 부상 선수가 계속 나와서 힘들었다. 마지막까지 힘들었는데 정신력으로 버텼다. 최종전서 선수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