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끝에 거둔 진땀승이었다. 락스 타이거즈가 아마 대표로 출전한 KeG 경기에 가까스로 승리를 거두면서 KeSPA컵 1라운드 8강에 올라갔다.
락스는 22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KeSPA컵' 1라운드 KeG 경기와 16강전서 2-0 승리를 거뒀다. 세트스코어는 2-0이었지만 1세트 53분 2세트 중반까지 휘둘리면서 거둔 힘든 승리였다.
락스가 미드 르블랑과 제라스 서포터 카드를 꺼내들면서 초반 유리한 구도를 잡았다. 그러나 경기가 한 타에서 연달아 대승을 거두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말자하와 마오카이가 락스 챔피언들의 발을 제대로 묶으면서 락스를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다.
대위기의 순간 락스가 과감하게 바론을 사냥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 번의 바론 사냥을 연달아 펼친 락스는 경기의 격렬한 저항을 돌파하면서 상대의 넥서스를 공략했다.
2세트도 원하는 대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성환' 대신 '마이티베어'를 교체 출전시키고 서포터 바드를 히든 카드로 선택했지만 초반 다이브에서 실수를 연발하면서 흔들렸다.
위기의 순간 '상윤' 권상윤의 바루스와 '라바' 김태훈의 르블랑이 킬을 뽑아내면서 초반 위기를 수습했다. 다급해진 경기의 바론 사냥을 저지한 락스는 대승을 거두면서 어려웠던 난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