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빵생활 첫방①] '응답'과 다른 충격&반전→신PD 표 사이다가 시작됐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1.23 06: 49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예상을 뒤엎는 충격과 반전, 감동의 스토리로 자신만의 사이다 행보를 보였다. '응답하라' 시리즈로 전국민적 사랑을 받은 신원호 PD 표 매직이 드디어 시작된 것이다. 
지난 22일 9시10분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이우정 정보훈/ 연출 신원호) 1회에서는 과잉방위로 징역 1년을 구형받아 교도소에 수감되는 프로야구선수 김제혁(박해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넥센 히어로즈 특급 마무리 투수인 김제혁은 프로야구 세이브왕, 방어율왕, 투수 골든글러브 3연패에 메이저리그행 예정인 슈퍼스타였다. 하지만 어느 날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여동생 제희(임화영 분)의 집을 방문했고, 그곳에서 여동생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던 범인을 제압하다 중상을 입히게 됐다. 

대부분 그의 정당방위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과잉방위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결국 누리고 있던 모든 영광을 뒤로한 채 서부 구치소에 수감된 김제혁. 한순간에 나락에 떨어진 그는 항문 검사로 굴욕을 당하거나 감방 동기들에게 신고식으로 놀림을 당하는 등 충격의 연속인 생활을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반전도 있었다. 아버지같이 좋은 인상을 풍기던 조주임(성동일 분)은 돈을 요구했고 건달(이호철 분)에게 무시를 당하던 노인은 살인범이었던 것. 또 불행한 과거를 덤덤하게 읊던 법자(김성철 분)는 어머니의 수술을 도와준 김제혁의 호의를 알고 눈물을 쏟아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김제혁과 교도관 이준호(정경호 분)의 과거도 공개됐다. 프로야구 입단을 꿈꾸며 함께 훈련을 받던 두 사람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부상을 입었다. 특히 재활 성공률이 높은 이준호는 야구선수의 길을 포기했지만 절망적으로 보였던 김제혁은 슈퍼스타로 성공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처럼 충격적인 감방 생활의 민낯과 예상을 뒤집는 등장인물들의 반전으로 지루할 틈 없는 스토리를 이어간 '감빵생활'. 신원호 PD는 '응답하라' 시리즈와는 또 다른 '감빵생활'만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앞으로 서서히 펼쳐질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고조시켰다. 
무엇보다 김제혁은 단 1회만으로 강렬한 사이다 행보를 보여 환호성을 이끌어낸 상황. 함께 수감된 감방 동기들의 사연도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기에, 포기하지 않는 우직함과 착한 천성, 남다른 피지컬과 자본력을 갖추고 있는 그가 앞으로 어떤 슬기로운 감방 생활을 이어나갈지 이목이 쏠린다. / nahee@osen.co.kr
[사진] '슬기로운 감빵생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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