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아이린과 조이가 한끼를 성공한데 이어 방문한 두집 모두 훈훈한 사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2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과 조이가 밥동무로 출연해 이경규, 강호동과 함께 양재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종료 10분전, 강호동과 조이가 극적으로 성공했다. 강호동은 "된다 된다 하면 된다니까,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기뻐했다.
어머니는 "남편이 딱 한번 고별비행을 앞두고 있다"며 "뭘 선물할까 좋은 차를 선물할까 했는데 강호동씨가 오신 것만으로도 큰 선물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파일럿인 아버지도 "강호동을 선물로 받고, 조이도 선물로 받고"라며 미소를 지었다.
42년 동안 파일럿으로 일한 아버지, 하나밖에 없는 아들도 파일럿이었다.
조이는 "직업상 비행기 탈 일이 많은데 기장님을 뵐 일은 없다.이렇게 뵙게 되어서 너무 신기하다"고 했다.
이어 하숙집 딸과 하숙하는 학생으로 만난 부부의 러브스토리를 풀어놨다. 또한 오랜 세월 함께 동행한 것에 서로 감사하며 칭찬하는 말로 훈훈함을 더했다.
이경규 아이린팀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이사를 가는 준비, 외출 준비 등으로 계속 거절당했다. 8시 정각에 마지막 벨을 눌렀다. 집주인이 극적으로 한끼를 허락했다.
대학교 조교로 사촌오빠와 자취하고 있는 집이었다. 그는 "서울에 너무 오고 싶어서 아르바이트를 해서 올라왔다"고 말했다.
서울 생활이 어떠냐는 이경규에 질문에 "서울에 있으면서도 광주로 내려가고 싶은 생각이 들 만큼 너무 힘들다"며 "아무리 벌어도 월세 등 나가는 게 너무 많다. 또 부모님이 보고 싶을 때가 가장 힘들다"고 전했다.
엄마가 보고 싶다는 것에 폭풍 공감하는 아이린을 보며 이경규는 영상편지를 보내라고 했다.
아이린은 "엄마랑 통화하는데 마음같지 않게 내가 너무 무뚝뚝하게 하고, 끊고 나면 후회한다"고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시청자들은 "고별비행 앞둔 기장님, 직업에 대한 열정 자부심 존경합니다" "고무신에서 꽃신으로 바꿔 신게 되는 조교와 42년 비행 파일럿, 오랜만에 따뜻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rookeroo@osen.co.kr
[사진] JTBC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