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역대급' 방미 행보를 마치고 오늘(23일) 귀국했다.
방탄소년단은 23일 오전 6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참석차 출국한 이후 9박 10일간의 일정을 마친 후, 수많은 팬들의 환호 속에 귀국한 것.
방탄소년단은 지난 19일(현지시각) 열린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K팝 그룹 최초로 공식 초청돼 공연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뿐만 아니라 이들을 키워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 역시 공식 초정돼 방문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을 방문한 동안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무대에 선 것뿐만 아니라 미국 방송을 대표하는 다양한 토크쇼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CBS '제임스 코든의 더 레이트 레이트 쇼(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 ABC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 NBC '엘렌 드제너러스 쇼(The Ellen DeGeneres Show)' 녹화를 마쳤다.
무엇보다 방탄소년단은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무대를 통해 K팝 그룹의 저력을 발휘하며 위상을 높였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DNA'의 무대를 소화했는데, 이들의 공연은 이번 시상식 '최고의 순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 빌보드, 피플, 엔터테인먼트 투나잇 등 미국 유력 매체가 이들의 무대를 조명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DNA' 무대를 하는 동안 아미의 열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바로 가까이에서 현란한 안무를 본 많은 팬들이 눈물을 흘렸고, 시상식에서 최고의 리액션 장면을 만들었다"라고 언급했다.
무대 이후 방탄소년단은 "'빌보드뮤직어워드'에 이어 이곳까지 올 수 있을 거라 생각 못했는데 공연까지 하게 돼 꿈만 같았다. 미국 시상식에서 한국어로 된 음악을 한다는 것 자체로 굉장히 영광스럽다. 전 세계에 우리 무대를 보여줘서 뜻깊다. 많은 분들이 노래를 따라불러서 정말 행복했고 최선을 다해 준비한 공연을 잘 마쳐서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미국 지상파 ABD 신년 특집방송 '딕 클락스 뉴 이어즈 로킹 이브(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 2018' 녹화에도 참여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추가했다. 싸이 이후 5년 만의 한국 가수의 출연이자, K팝 그룹으로는 최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역대급 방미 행보를 끝낸 후, 오는 24일 국내에서 팬들을 위한 음원도 발표한다. 이번 음원은 LOVE YOURSELF 承 'Her'의 수록곡 'MIC Drop'의 리믹스 버전으로, 세계적인 DJ 스티브 아오키와 미국 힙합계에서 핫한 래퍼 디자이너와의 콜라보 음원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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