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이 2017년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현빈이 주연을 맡은 영화 '꾼'(장창원 감독)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현빈은 '공조'로 상반기를 휩쓸고, '꾼'으로 연말 흥행에 시동을 걸며 2017년 충무로의 남자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꾼'은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오락영화. 지난 22일 개봉한 '꾼'은 비수기로 꼽히는 11월, 하루 동안 21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특히 '공조'로 2017년 흥행의 포문을 열었던 현빈이 연타석 흥행을 이뤄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꾼'은 상반기 최고 흥행작인 '공조'(15만 1845명)의 오프닝 스코어도 뛰어넘으며 2017년 연말을 화끈하게 장식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꾼'의 첫 날 관객수 21만 3168명은 11월 개봉한 한국영화 중 역대 오프닝 기록을 보유한 '내부자들'(23만 949명)의 뒤를 잇는 기록이며, 2위였던 '검은사제들'(19만 1090명)을 앞서는 스코어이기도 해 앞으로의 흥행 몰이에 귀추가 주목된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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