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손' 아킨페프, 11년-43G 만에 UCL 본선 무실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1.23 08: 39

'기름손' 이고르 아킨페프(CSKA 모스크바)가 11년 동안 이어왔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실점'의 불명예 기록을 깼다.
CKSA는 2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VEB 아레나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5차전서 벤피카를 2-0으로 제압했다.
CSKA의 수문장 아킨페프는 모처럼 만에 별들의 무대에서 활짝 웃었다. 러시아 대표 골키퍼인 아킨페프는 2014 브라질 월드컵 한국과 경기서 이근호의 슈팅을 놓치면서 실점해 국내 팬들에게 기름손으로 널리 알려졌다.

아킨페프와 별들의 무대 인연은 좋지 못하다. 아킨페프는 지난 2006년 11월 아스날전 클린시트(무실점)를 끝으로 11년 동안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실점을 이어왔다.
아킨페프는 올 시즌 조별리그 4경기서 8골이나 허용하며 불명예 기록을 이어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무려 4골을 헌납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아킨페프는 비로소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를 상대로 지난 11년, 43경기 동안 이어졌던 챔피언스리그 본선 실점의 악몽에서 깨어났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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