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신원호는 옳았다..'감빵생활' 박해수가 터트릴 매력 폭탄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1.23 10: 10

신원호 PD가 선택한 박해수가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안방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폭발적인 연기 내공의 소유자인 박해수의 활약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박해수는 지난 22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야구 선수 김제혁을 연기하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 특급 마무리 투수인 김제혁은 프로야구 세이브왕, 방어율왕, 투수 골든글러브 3연패에 메이저리그행이 예정되어 있던 슈퍼스타였다. 하지만 어느 날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여동생 제희(임화영 분)의 집을 방문했고, 그곳에서 여동생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던 범인을 제압하다 중상을 입히게 됐다. 

재판부는 과잉방위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결국 누리고 있던 모든 영광을 뒤로한 채 서부 구치소에 수감된 김제혁은 감방 동기들은 물론이고 교도관들의 과도한 관심을 받으며 수감 생활을 시작했다.
박해수는 신원호 PD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어 남자 주인공으로 파격 캐스팅돼 큰 화제를 모았었다. 앞서 SBS '육룡이 나르샤', '푸른 바다의 전설' 등에 조연으로 출연했던 박해수는 단숨에 '슬기로운 감빵생활' 주연을 맡으며 또 다른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사실 박해수는 공연계에서는 너무나 유명한 실력파 배우다. 연극 '맥베스', '벚꽃동산' '프랑켄슈타인', '남자충동', '유도소년'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오가며 놀라운 연기 내공을 뽐내왔다. 그렇기 때문에 박해수가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터트릴 폭발적인 연기력은 앞으로의 극 전개를 기대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김제혁은 야구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예민하고 민첩하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바보냐"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서툴고 반응속도도 느리다. 박해수는 낯선 교도소에서 첫 날을 보내게 된 김제혁의 어리바리하지만 묵직한 내면을 섬세하게 연기해내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 불의 앞에서는 참지 않고 소신을 지키며, 힘든 상황에 처한 이들을 외면하지 않는 따뜻한 마음씨를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제작진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대해 사람 사람 냄새가 나는 블랙코미디라고 소개한 바 있다. 박해수가 완성할 김제혁을 통해 교도소 사람들이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또 그 과정에서 박해수는 얼마나 가슴 설레는 연기력을 보여주게 될지 큰 기대가 앞선다.  /parkjy@osen.co.kr
[사진] '슬기로운 감빵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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