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에서 이어집니다) 배우 신재하는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통해 정말 소중한 인연을 얻게 됐다. 바로 이종석과 정해인이다. 이들은 드라마 촬영이 끝난 후에도 자주 만남을 가지고 여행을 다녀오는 등 돈독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신재하는 이종석과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정재찬, 정승원 형제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사전제작 드라마인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이미 지난 7월 모든 촬영을 마쳤고, 9월 27일 첫 방송을 시작해 11월 16일 종영됐다.
신재하는 이종석에 대해 "촬영 때도 친하게 지내긴 했지만, 오히려 촬영이 끝난 뒤에 더 많이 친해졌다. 이제는 친형처럼 느껴진다"며 "형이 굉장히 많이 챙겨준다. 요즘에는 사실 별 얘기를 하지 않는다. 딱히 무슨 말을 하지 않아도 편안한 느낌이 있다. 형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일하는 형들과도 굉장히 많이 친해졌다. 그 형들도 저에게 '너네 형 언제 와?'라고 물어볼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재하는 이종석만의 매력이 무어냐는 질문에 "솔직하다. 안 친한 사람들이 보면 너무 지나친거 아닌가 라고 생각할 정도로 솔직한 편이다"라며 "저랑은 공통점이 좀 있다. (정)해인이 형도 그렇고 종석이 형도 그렇고 서로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친해지는 것 같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을 살뜰히 챙기는 것부터 시작해서 연기를 대하는 자세라든가 참 잘 맞는다. 그래서 정말 많이 친해졌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다 보니 촬영을 할 때 즉흥 연기도 많이 했다고. 그는 "둘 다 NG가 많은 편은 아니다. 호흡이 잘 맞는 편이었는데, 촬영을 하다가 리허설 때는 하지 않았던 애드리브도 많이 했다. 진짜 친형제 같은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고, 지금도 그렇다. 촬영 끝나고 종석이 형, 해인이 형과 셋이서 일본에 갔다 왔는데 그 영향이 큰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밖에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보니 특별한 취미 생활이 없어 더욱 이종석, 정해인과 자주 어울리는 듯 하다고. 신재하는 "종석이 형도 그렇고 별다르게 하는 일이 없다. 그래서 종석이 형이 '우리는 왜 이리 재미없게 사냐'고 하기도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다른 드라마와는 달리 촬영을 모두 끝내고 2~3개월 후 시청을 하게 되다 보니 출연 배우들 모두 걱정을 많이 했다고. 그는 "촬영을 하는 중에 방송이 되면 피드백을 받고 수정을 하기도 하지 않나. 그런데 사전 제작 드라마는 다르고, 다들 이런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걱정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의지할 곳이 서로 밖에 없으니까 더 친해진 것 같기도 하다. 다같이 방송을 보고 자책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라고 웃으면서 지난 날을 회상했다.
신재하는 최근 방송을 시작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도 출연을 한다. 그는 "'응답하라 1988' 때 미팅을 한 번 했었는데, 그 때 저를 기억하셨던 것 같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찍고 있는데 연락을 해주셨다. 현장에서 대본을 읽어보는데, '그래, 니가 딱이네. 너랑 같이 하자고 하려고 연락을 했다'라고 하시더라. 정말 감사했다"라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아직까지는 분량이 크지 않지만, 개개인의 에피소드가 한 번씩은 중요하게 그려지기 때문에 신재하의 이야기 역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 이어 '슬기로운 감빵생활'까지, '열일'을 이어가는 신재하의 연기 행보를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parkjy@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