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에서도 프로야구 선수의 성폭행 문제가 불거져 소동이 일어났다.
한화 내야수 이창열이 가을 마무리 훈련지인 미야자키 시내에서 20대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일본에서 훈련중인 프로구단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선수들을 상대로 자체 현장 교육을 통해 일탈행위가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
특히 오키나와에서도 프로야구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문제의 주인공은 전 한신타이거즈 내야수 출신 히후미 신타(26). 현재 독립리그 이시카와 밀리온스타의 연습생 신분이다. 이달 중순께 오키나와에서 젊은 여성을 상대로 강제로 성폭행을 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한국 구단측에 범인이 한국프로야구 선수라는 잘못된 정보가 전달되면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오키나와에는 KIA, 삼성, 롯데가 마무리 훈련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구단들은 일일히 선수들을 점검했다. 다행히 한국 선수가 아니라 일본 선수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각 구단들은 해외에서 젊은 선수들이 장기 집단 훈련에 대비해 자체 교육을 철저히 해왔다. 젊은 혈기를 참지못하고 일탈행위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화 이창열의 경우는 본인이 강력 부인하는 등 정확한 진상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