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내투어' 예능인 김생민X가성비甲 여행을 기대해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11.23 11: 59

'짠내투어'로 예능인에 도전한 김생민이 '그뤠잇'한 자유여행을 설계할 수 있을까. 그와 함께한 이들의 혹평이 가득한 가운데 과연 그의 생애 첫 자유여행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3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tvN 새 예능 '짠내투어' 제작발표회에는 손창우 PD를 비롯해 김생민, 박나래, 정준영, 여회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명수는 스케줄상 참석하지 못했다.
'짠내투어'는 정해진 예산 안에서 여행하며 '스몰 럭셔리'를 함께 체험해보는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다. '스몰 럭셔리'는 돈이 없어도 자기만족을 위한 작은 사치를 아끼지 않는 소비 트렌드를 나타내는 신조어. '짠내투어'는 여행의 마지막 순간 자신을 위한 작은 사치에 투자하기 위해 경비를 절약하는 여행을 선보인다. 

하지만 무조건 아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성비'에 초점을 맞춰 합리적인 소비를 하며 즐기는 여행을 지향한다.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김생민을 비롯해 박명수, 박나래, 정준영, 여회현 등 개성 강한 출연자들이 합류하며, 이들의 조합을 통해 색다른 여행 예능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손창우 PD는 "'가성비'와 '스몰 럭셔리'는 어떻게 보면 가치 소비에 중점을 두는 사회 현상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싱가폴에 3박 4일로 여행을 간다면 이틀은 게스트하우스에서 자더라도 나머지 하루는 럭셔리한 곳에서 보내는 거다. 이런 점이 저희 프로그램의 차별점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손창우 PD는 '합리적 짠돌이'로 익히 알려진 김생민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프로그램 취지에 잘 맞다고 생각했다. '그레잇'한 부분은 무엇을 상상하든 알뜰하다는 점이다. '스튜핏'한 부분은 야외 예능 신생아 같은 점이다. 대신 발전해가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고 예고해 궁금증을 높였다.
김생민 또한 "(예능은) 처음이라 5년 정도 시간을 주시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다른 것도 20년 넘게 잘 하고 있으니 어떤 상황이 와도 열심히 하겠다. 진짜 오래 하고 싶은데 이 동네 규칙을 잘 몰라서 잘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져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이에 옆에 있던 박나래는 "선배님의 진지한 모습이 웃기다. 저는 녹화가 끝나면 꼭 선배님께 문자를 보낸다. '선배님은 저한테 있어서 최고다'라고 말이다"고 김생민을 칭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생애 처음으로 자유여행을 설계한 김생민은 즐거움과 휴식을 추구하는 박명수, 박나래, 정준영, 여회현 등에게 혹평을 받았다는 후문. 김생민은 "저는 만족했는데 다른 분들이 힘들어하셨다"고 거들었고 다른 멤버들은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 외에도 막내 라인 정준영과 여회현은 각각 "'1박 2일3'은 자고 먹기 위해 열심히 국내 여행을 하는데 '짠내투어'는 제가 주인공이 되어서 여행을 혼자 설계하는 거라 훨씬 자유로운 것 같다", "힘든 점도 있었지만 박명수 형님이 잘 대해주셔서 눈 녹듯이 녹았다"라고 밝혀 이번 여행에 만족한 모습을 보인 상황. 이에 수많은 여행 예능 속에서 나름의 차별화로 첫 발을 내디딘 '짠내투어'가 제1전성기를 맞은 김생민과 함께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짠내투어'는 오는 25일 밤 10시20분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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