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야자키에서 성추행 혐의에 휘말린 한화 선수의 사건이 쉽게 결론나지 않을 듯하다.
한화의 A 선수는 지난 22일 오후 4시 일본 미야자키에서 강제 추행 혐의로 체포됐다. A 선수는 지난 2일 오후 7시 미야자키 시내 대형 쇼핑몰에서 여성 종업원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야자키 북경찰서는 CCTV 영상을 확보했지만 A 선수는 혐의를 전면 부인 중이다.
경찰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한화 구단은 22일 저녁 현지 변호사를 선임했다. 한화 관계자는 "아직까지 결과가 나온 게 없다. 변호사만 면회가 되는 상황이다.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화 구단은 결과가 나오는대로 공지할 예정이다.
경찰은 피해자 증언과 CCTV로 추궁하고 있지만, A 선수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선수들의 증언도 이를 뒷받침한다.
정황상 쇼핑몰이란 공개 장소에서 성추행이 일어난 것도 상식적이지 않다. A 선수로선 빠른 사건 해결을 위해 합의를 시도할 수 있지만, 이 경우 혐의를 부분 인정하는 것이라 쉽지 않다. 결론이 나기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화는 지난 2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원석을 전격 방출했다. 일벌백계를 위해 결단을 내렸지만, 갑작스런 A 선수 사태로 당혹스러운 분위기. 조속한 시일 내 사건 해결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