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처블’이 주춤했던 JTBC 금토드라마 시청률을 구할 수 있을까.
JTBC 새 금토드라마 ‘언터처블’(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이 오늘(23일) 막을 올린다. 제작진부터 배우진까지 탄탄한 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
‘언터처블’은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장기서, 두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 웰메이드 액션 추적극.
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으로 선 굵은 연출력을 인정받은 조남국 감독과 드라마 ‘빅맨’ 등을 통해 밀도 높은 필력을 뽐냈던 최진원 작가의 만남이라는 관심을 받고 있다.
이뿐 아니라 진구, 김성균, 고준희, 정은지 등 주연들의 탄탄한 라인업부터 박근형, 최종원, 예수정, 신정근, 손종학, 박원상, 진경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그야말로 ‘황금 라인업’이 완성된 것.
조남국 감독이 배우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추적자’, ‘황금의 제국’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실 ‘언터처블’은 기대작인 만큼 책임감도 큰 상황이다. 전작 ‘더 패키지’ 성적이 아쉬웠기 때문.
JTBC는 금토드라마를 오후 11시대로 옮긴 후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힘쎈여자 도봉순’을 시작으로 ‘맨투맨’, ‘품위있는 그녀’, ‘청춘시대2’까지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잡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품위있는 그녀’는 JTBC 역대 드라마 최고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하지만 ‘더 패키지’ 성적이 좋지 않았다. 첫 회 시청률 1.749%(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로 시작했다. 앞서 드라마들 첫 회 시청률에 비해서는 상당히 낮은 수치였다. 3회 시청률이 2.139%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1%대의 시청률을 이어갔다.
마지막 회가 2.381%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긴 했으나 전작들에 비해서는 아쉬웠다. 결국 ‘언터처블’이 이 짐을 짊어지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춤해진 JTBC 금토극 시청률을 다시 끌어올려야 하는 책임이 생긴 것. 가능성은 높다.
‘언터처블’이 조남국 감독과 최진원 작가, 그리고 진구, 김성균, 고준희, 정은지, 박근형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모인 만큼 이들이 JTBC 금토극 시청률을 살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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