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깝스' 조정석X혜리, '당잠사'·'오나귀' 향한 '패기' 도전장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1.23 15: 00

드라마 '투깝스'의 조정석과 혜리가 사회부 기자가 주인공인 '당신이 잠든 사이에'와 빙의를 소재로 한 '오 나의 귀신님'에 대한 패기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센터에서는 MBC 새 월화드라마 '투깝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조정석, 이혜리, 김선호, 임세미와 오현종 PD, 변상순 작가가 참석했다.
드라마 '투깝스'는 뺀질한 사기꾼 공수창(김선호 분)의 영혼이 무단침입한 정의감 있는 강력계 형사 차동탁(조정석 분)과 까칠 발칙한 여기자 송지안(혜리 분)이 펼치는 판타지 수사 로맨스 드라마다. 

조정석, 혜리, 김선호와 함께 이호원, 이시언 등이 출연하는 '투깝스'는 출연진뿐 아니라 제작진도 기대감을 자아낸다. '역도요정 김복주''개과천선' 등에서 독창적인 시각과 따뜻한 영상미를 보여주며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오현종 감독이 연출하고 변상순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거기에 상반기 MBC 광고완판을 이뤄낸 작품 ‘군주’의 제작사 피플스토리 컴퍼니가 제작에 참여한다.
오현종 PD는 "다양한 복합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액션, 판타지, 로맨스가 버무려진 통쾌함을 안겨줄 드라마"라고 소개했고, 변상순 작가는 "핵심은 형사와 사기꾼의 공조수사다. 한 형사의 몸에 두 영혼이 들어가서 정석 정의를 실현하는 게 아니라 '깝스러운' 모습으로 사건을 해결하지만, 이 해결이 사회의 정의 실현과 맞닿아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점이 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정석은 "이 작품을 오래 전 결정했기 때문에 직업군에 대한 공부를 해왔다. 그보다 더 중요하게 준비한 건 체력이었다. 연기는 체력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고되게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두 시간 자고 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혜리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사회부 기자로 등장한 수지를 언급하며 작품을 준비하는 자세를 회상했다. 그는 "처음에 대본을 받고 사회부 기자라는 걸 고민했을 때 수지씨와 이야기를 하던 중에 수지씨가 '나도 기자야'라고 말하더라. 그래서 '너도 기자야?'라고 물었더니 재미있게 준비 중이라고 하더라. 수지씨에게 물어서 도움을 얻은 적도 많다. 굉장히 잘했더라. 비교가 되는 것도 걱정은 된다. 너무 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단해보이기도 하고 멋있어보이기도 하다. 친구로서 멋있다고 말해줬다. 저에게는 자극되는 것 같다"고 솔직함이 돋보이는 답변을 내놨다.
조정석과 혜리는 어느 때보다 큰 부담감을 전하기도. 조정석은 "이보다 부담감 큰 작품은 없다. 늘 부담은 컸지만 '투깝스'만큼 부담이 큰 작품은 처음이었다. 저의 개인적인 장점이라 함은 이런 부담감을 긍정적으로 바꾸려고 하는 것이다. 이 부담감을 떨쳐내려고 노력은 안 하고, 이를 긍정적 생각으로 바꿔치기 하고 있다"고 말했고, 혜리는 "'투깝스'를 도전하는 마음으로 찍었다. 사회부 기자가 부담이 되는 직업군이었다. 감독님과 작가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조금씩 잘 풀어갔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특히 조정석은 과거 '오 나의 귀신님'에서 박보영이 맡은 빙의로 인한 1인2역에 대해서도 말을 했다. 그는 "1인2역 자체가 배우에게는 또 한 번 이런 기회가 있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욕심이 나는 캐릭터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조정석이 매력적으로 드러날 수 있는 드라마라는 생각 때문에 선택하게 됐다"고 말하면서도 "박보영의 1인2역 연기는 넘어설 수 없다"고 엄살을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투깝스'의 목표는 15%. 조정석은 "15%가 넘었으면 좋겠고, 20% 넘으면 날아다닐 것 같다. 모든 배우들이 춤춘다는 공약은 했다. 라이브로 현란한 춤을 보여드릴 거다. 뭐든 못하겠나. 시청률도 잘 나왔으면 하지만, 드라마가 많은 분들의 입에 오르락 내리락 하고 싶다. 그만큼 화제성에 대한 욕심이 더 크다"고 말하며 바람을 전했다.
파업 종료 후 방송되는 첫 드라마인 MBC 새 월화드라마 '투깝스'는 과연 새로운 수사드라마의 장을 열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오는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 / yjh030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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