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女예능 '백조클럽' 첫방, 이번에는 1년 이상 장수할까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7.11.24 06: 21

40대 여배우부터, 10대 걸그룹 멤버까지 예상 못 한 조합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뭉쳤다.
2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되는 KBS2 '발레교습소 백조클럽'은 스타들이 발레를 통해 소통하고 힐링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지난 추석 파일럿으로 선보였던 방송이 정규 편성됐으며, 박주미, 오윤아, 김성은, 왕지원, 우주소녀 성소가 출연한다.
특히 방송사에 여자 예능이 점점 사라지는 가운데, '백조클럽'은 모든 출연진을 여자 연예인으로 구성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선보였던 KBS의 또 한 번의 도전인 셈이다. 

앞서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1은 6개월, 시즌2는 고작 3개월 방송됐다. 개편 시기가 다가오면 어김없이 종료된 것. 음원을 발표하는 개별 프로젝트가 잠깐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자체가 사랑 받았거나, 성공했다고는 보기 어려웠다.
또한, '백조클럽'이 방송되는 금요일 오후 11시 대는 MBC '나 혼자 산다',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 '나 혼자 산다'는 MBC 파업으로 11주 결방 끝에 방송이 재개돼 시청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상태다. 
'백조클럽'은 큰 호응을 얻지 못했던 여자 예능이라는 것과 쟁쟁한 경쟁 프로그램과 붙어야 한다는 고민을 안고 있다. 그러나 연예인이 발레에 도전하는 모습으로 파일럿 당시 호평을 받고 정규 편성된 만큼,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요즘 급변하는 트렌드에 방송가도 매번 변화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1년 이상만 방송해도 '장수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 그만큼 새 예능이 성공하기 힘들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백조클럽'이 여자 예능의 성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백조클럽'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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