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차 추워지면서 바야흐로 멜로영화의 계절이 돌아왔다. 추운 겨울에는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멜로 영화를 찾는 관객들이 많아지곤 한다.
올해 겨울에는 멜로 보다는 대작 영화들이 영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지만 따뜻한 감성의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을 위해 멜로를 포함해 다양한 명작 영화들이 줄줄이 재개봉을 확정했다.
먼저 2006년 개봉해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영화 ‘원스’가 지난 1일 재개봉 했다. '원스'는 지나간 사랑으로 아파하는 두 남녀가 서로의 음악을 통해 교감하며 상처를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감성 로맨스로 저예산 독립영화임에도 이례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주제곡인 ‘Falling Slowly’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명곡으로 회자되고 있다.
브래드 피트와 케이트 블란쳇이 출연한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도 지난 16일 재개봉해 관객들을 만났다. 노인의 몸으로 태어나 날마다 젊어지는 한 남자의 인생과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대작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2009년 개봉 당시 전 세계 3억 3천만 불의 수익을 이루었고, 국내 개봉 당시에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작품. 또한 지금까지도 다양한 패러디 물이 계속해서 등장하며 사랑받고 있다.
지난 2004년 개봉해 대한민국 관객들의 인생 로맨스 영화가 된 ‘이프 온리’도 29일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독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이프 온리'는 제니퍼 러브 휴잇의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사랑을 깨달아 가는 남자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표현한 폴 니콜스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 주옥같은 명대사와 OST들로 관객들의 기억 속에 자리잡은 ‘이프 온리’는 많은 스타들의 인생 영화로도 꼽힌다.
영화 ‘록키’는 뒷골목 삼류 복서가 진정한 인생 챔피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지난 1976년 제작돼 흥행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으며 유수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직접 각본과 주연을 맡은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은 이 영화로 단숨에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록키’ 역시 29일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윌 스미스와 제이든 스미스 부자의 감동적인 가족 영화 ‘행복을 찾아서’와 유쾌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감동버디 무비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이 오는 29일 재개봉한다. /mk3244@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