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아티스트들의 색다른 모습이었다.
YG 아티스트들의 '이중생활'이 공개됐다. 무대 위에서는 누구보다 화려하고 많은 팬덤의 환호를 받는 이들 빅뱅 태양과 씨엘, 오혁의 색다른 민낯이었다. 미국생활을 통해서 혼자 있는 외로움을 토로한 씨엘, 빅뱅 멤버들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낸 태양이다.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그 녀석들의 이중생활'이 지난 23일 오후 첫 방송됐다. 본업은 가수인 태양과 씨엘, 오혁의 모습이 담겨 강한 인상을 줬다. 늘 화려한 무대 위에서의 모습을 보여줬기에 이들의 무대 밖 일상생활을 공개하는 모습은 신선한 자극이었다.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어디서도 털어놓지 못했던 외로움과 고민 등 가수 생활을 하면서 이들이 느낀 감정들이 솔직하게 펼쳐졌다. 군 입대를 앞둔 심경을 밝힌 태양, 2NE1의 해체로 힘들었던 마음을 털어놓은 씨엘이다. 평소 예능 출연이 많지 않은 이들의 리얼리티라는 점에서 더 주목받기에 충분했다.
2NE1을 생각하는 씨엘의 마음, 빅뱅을 사랑하는 태양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미국 생활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씨엘은 카메라 앞에서 처음으로 2NE1의 해체에 대해 언급했다. 씨엘은 "내 입장에서는 힘들었다. 힘든지도 모르다가 깨달았다. 최근에. 끝까지 하고 싶어서. 책임지고 싶어서"라면서 힘들었던 마음을 털어놨다. 화려한 메이크업과 카리스마 있는 무대에서 보는 씨엘과는 또 다른 속마음이 팬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태양은 솔로 투어를 다니는 일상을 공개했는데 빅뱅 멤버들에 대한 애틋함이 있었다. 그는 "항상 멤버들이 보고 싶다. 얘기하는 지금도 보고 싶다"라면서 2년 전 멤버들과 함께 묵었던 호텔을 찾기도 했다. 군 입대를 앞두고, 오랜 공백 후에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까라는 불안함도 있었다. 프로답게 무대를 꽉 채우는 아티스트들의 외로움이 보였다. 태양과 씨엘의 일상을 공개한다는 것만으로도, 또 방송에서 이들에 대한 속마음을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더욱 궁금해지는 '이중생활'이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