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1)이 소속팀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계약을 연장했다.
잘츠부르크는 24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 등을 통해 황희찬과 1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황희찬은 오는 2021년 6월까지 잘츠부르크 소속 선수로 남을 전망이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 재계약 소식을 전하며 황희찬이 잘츠부르크를 위해 62경기에 출장해 23골을 넣었다고 강조했다. 또 황희찬이 한국대표팀 선수이며 2017년 올해의 아시아 선수상(Asian Young Player of the Year)을 수상했다고 소개했다.
황희찬은 지난 2014년 12월 잘츠부르크에 입단, 지난 시즌 주축 공격수로 자리잡았다. 35경기에서 16골을 기록하며 팀내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등 빅리그에서 황희찬의 이름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와 재계약을 택하며 클럽과 러시아 월드컵에 좀더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잘츠부르크 단장은 "황희찬은 우리와 함께 훌륭하게 발전해왔다. 한국대표팀은 물론 잘츠부르크에서도 중요한 선수가 됐다"면서 "그의 역동성과 결정적인 플레이 스타일은 인상적이다. 우리는 황희찬이 긴 부상에서 돌아와 기쁘다. 그리고 바이아웃 조항 없이 계약을 연장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황희찬은 계약 후 "계약을 연장하게 돼 기쁘다. 이번 계약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할 수 있었던 만큼 계속 발전하고 싶다. 가능한 많은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침 이날 황희찬은 복귀골을 기록해 계약 연장을 자축했다.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스타디온 잘츠부르크서 열린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 리그 I조 5차전 비토리아와 경기서 후반 교체 투입돼 3-0 완승을 확정짓는 쐐기골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잘츠부르크는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잘츠부르크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