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김상혁이 음주운전 사건 이후 계속되는 복귀 실패에 기다리는 시간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26일 전파를 타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클릭비 출신 김상혁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2005년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생이 뒤바뀐 김상혁은 당시 적절하지 않은 발언과 책임감을 회피하는 모습으로 대중에게서 멀어지게 됐다. 그 후로 방송 복귀를 위해 꾸준한 시도를 해왔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그를 받아들일 수 없었고 방송 출연이 무산된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김상혁은 인터뷰에서 “복귀를 할 때마다 실패하고 그게 또 반복이었어요. 아직 많은 분이 날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는구나 느꼈"라며 "내 탓이니까 받아들이자 그냥 기다려보자 난 나대로 또 열심히 살아보자. 포기한다기보다 조바심을 갖는 것보다 그냥 기다렸어요”라고 사건 이후 자신의 마음가짐에 대해 전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음주운전 사건이 초래한 가족 간의 갈등, 집안에서 숨만 쉬며 살 수밖에 없었던 반성의 시간들, 여의도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식당 사장님으로서의 모습, 그리고 체면과 욕심을 내려놓고 재기를 꿈꾸는 그의 180도 달라진 일상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날 오전 오전 7시 50분 방송. /nyc@osen.co.kr
[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