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은 신임감독에 고종수(40) 수원삼성블루윙즈 코치를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고종수 신임감독은 축구 천재, 앙팡테리블(무서운 아이)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닐 정도로 유명세를 치르며 현역생활을 했다.
대전은 이번 감독 영입에 대해 "지역 축구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으며, 여러 후보군을 두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고종수 감독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고 감독은 지난 1996년 수원삼성블루윙즈 입단한 후, 1996 제26회 애틀란타 올림픽국가대표, 1998년 제16회 프랑스월드컵 국가대표, 2000년 제27회 시드니 올림픽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03년에는 일본 교토 퍼플상가로 이적한 고 감독은 2006년 전남 드레곤즈 이적으로 다시 국내 복귀했고, 2007년 대전시티즌 이적한 후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2011년 매탄고(수원삼성블루윙즈 U-18) 코치로 지도의 길에 오른 고 감독은 2013년부터 수원삼성블루윙즈 코치를 지냈다.
김호 대표에 따르면 고종수 감독은 수원삼성 감독 재임시절 애제자로 특별한인연을 쌓아왔다. 또 2007~2008년에는 대전시티즌에서 사제지간으로 재회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고종수 감독이 그라운드에서 자신은 프런트에서 함께 합심한다면 대전을 튼튼한 반석 위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 대표는 가장 중요한 과제였던 신임 감독 인선이 마무리된 만큼, 선수단 운영에 대한 전권을 고 감독에게 넘길 예정이다. 대신 김 대표는 남은 기간 동안 선수단 구성 및 전지훈련준비 등 주요 현안을 결정짓고 2018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