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이 돌아온다. 27년만의 첫 싱글로.
신승훈의 신곡 '폴라로이드'가 오는 27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이는 2년만에 공개되는 신곡으로 겨울이란 계절감을 더한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리스너들의 귀를 자극하고 있다.
'폴라로이드'는 신승훈 가수 인생 최초 디지털 싱글이란 의미를 지녔다. 대한민국 최초로 정규앨범 연속 7장 밀리언셀러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가진 신승훈 역시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싱글을 내고 팬들을 만난다. 신곡 '폴라로이드'를 시작으로 디지털 싱글 앨범 '리미티드 에디션' 시리즈를 예고, 좀 더 자주 다양한 음악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이겠다는 계획.
신승훈은 한국 대표 보컬리스트이지만 걸출한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다. 워낙 목소리의 힘이 큰 탓에 그의 싱어송라이터 면모는 다소 가려져왔는데, '미소속에 비친 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등 본인의 히트곡들을 직접 작사, 작곡해 온 실력파 음악인이다.
더불어 최근에는 자신이 직접 제작한 신인가수 로시를 출격시키며 본격 제작자로 변신하는 등 여러 방면의 뮤지션으로 녹슬지 않은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에 신승훈은 1990년대와 2017년 가요계를 관통할 수 있는 힘이 있다.
'폴라로이드'란 타이틀과 더불어 신비로운 숲길을 지나가는 유모차로 시작해 학생, 청년으로 성장해 사랑하는 여인과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추억을 담아낸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서 느낄 수 있듯, 노래는 아련한 추억을 자극하고 뭉클함을 안긴다. 신승훈의 감미로운 음색과 브리티시 감성의 멜로디는 몇 소절 만으로도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신승훈이 작곡, 인기 작사가 심현보가 작사에 참여했다. 흔한 사랑과 이별의 이야기가 아닌 리스너들에게 위로와 자신감을 주는 가사로 공감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어느덧 '클래식'이 된 신승훈의 노래는 박제된 추억이 아닌 현재 진행형이라 더욱 반갑다. 세월이 흘러도 신승훈은 신승훈이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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