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시스터즈'는 기존 방송사의 아침 드라마와 다른 색깔을 보여줄 수 있을까. 배우들은 "끝까지 보면 다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24일 오후 서울 목동 SBS 홀에서는 SBS 새 아침드라마 '해피시스터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공동 연출 고흥식 PD, 민연홍 PD, 한영미 작가를 비롯해 주요 캐릭터를 맡은 심이영, 한영, 반소영, 오대규, 강서준, 이시강, 허은정이 참석했다.
'해피시스터즈'는 결혼 7년 차 알뜰 살림꾼 윤예은(심이영 분)과 동생 윤상은(한영 분) 자매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남편의 바람, 부부의 이혼, 새롭게 찾아온 완벽 연하남과의 사랑 등이 전개될 예정이다. 사실 그동안 여러 아침드라마에서 익숙하게 접했던 스토리다.
한영미 작가는 "한 가정의 어머니이자 딸인 여자들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그릴 생각이다. 경쾌하고 밝은 드라마다. 요즘 먹고 사는 게 너무 힘든데, 드라마까지 힘들면 안 되니까 해피바이러스를 전하고자 하는 기획의도를 담았다"고 밝혔다.
타이틀 롤을 맡은 심이영은 "분명 드라마에 속 터지고, 미워지는 부분이 있을 거다. 그때 캐릭터들이 어떻게 최선을 다해 풀어가는지, 그 부분을 보면 개인의 현실과 대입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대규는 "예전에 봤던 아침 드라마의 무거움을 걷어냈다. 그렇다고 스토리의 가벼움이 있다는 건 아니다", 강서준은 "드라마 초반은 어두울 수 있으나 끝까지 보면 왜 '해피시스터즈'인지 알 수 있다"고 각각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드라마의 티저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아이돌 걸그룹을 연상케 하는 '해피시스터즈' 배우들의 안무 영상도 공개됐다. 티저 영상은 드라마의 밝은 분위기를 대변했고, 한영은 "언니쓰가 목표였다. 무대에 서도 될 만큼 완벽하게 연습했는데, SBS '인기가요'에 나가고 싶다"며 웃었다.
아침 드라마라는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스토리 안에서, '해피시스터즈'가 얼마나 활력 넘치고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오는 12월 4일 첫 방송./hsjssu@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