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배우 이지원이 드라마 '이판사판'에 강렬하게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극본 서인 연출 이광영)은 한 여중생이 폭우가 쏟아지는 한밤 중 의문의 남자에게 강간을 당하고 살해 당하는 사건으로 드라마의 포문을 긴장감 넘치게 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가운데 이지원은 강간살인사건의 피해 여중생 김가영 역으로 첫 등장해 인상적인 연기로 시선을 강탈했다. 이지원은 극중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자신을 쫓아오는 차를 피해 공포에 떨며 도망을 치는 인물을 사실감 넘치게 그려냈다. 극한의 두려움 속에서 울며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구했지만 얼마 가지 못하고 잡힌 채 강간을 당하고 죽임을 당하는 안타까운 인물을 강렬하게 그려내며 시선을 압도했다.
이는 이후 여중생 시절의 박은빈이 봉사활동으로 찾은 법원 판사실에서 이 사건의 기록을 없애려고 하는 장면으로 흥미롭게 이어지며 앞으로의 극의 전개에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이지원은 올해 MBC 드라마 ‘역적’으로 데뷔한 실력파 신예. 데뷔 3개월 만에 드라마 ‘역적’, ‘파수꾼’, 영화 ‘강철비’까지 세 작품에 연속 캐스팅 되며 예사롭지 않은 행보로 주목 받고 있는 기대주다.
특히 전작 ‘파수꾼’에서는 수많은 경쟁자들을 뚫고 오디션에 캐스팅 돼 관심을 모았다. 김선영의 딸 진세원 역을 맡아 친구 박솔로몬에게 감금당하는 인물을 인상 깊게 펼쳐내 호평을 얻었다.
한편 ‘이판사판’을 통해 짧은 등장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브라운관을 사로잡은 이지원은 영화 ‘강철비’ 촬영도 모두 마치고 12월 스크린 출격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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