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쇼 1,2,3'에 보고도 믿지 못할 암산왕들이 등장했다. 추리단은 계산기로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14세 소년은 9자리 숫자가 나열된 문제를 24초만에 풀었고, 이날 우승한 인간계산기는 무려 11초에 문제 풀이를 끝내기도 했다. 추리단들은 감탄만 연발했다.
24일 방송된 MBC '랭킹쇼 1,2,3'에는 암산왕들이 출연했다. 14세 소년 수퍼암산주니어는 주판 9단이라고 밝히며 이날 암산쇼를 해보였다. 스크롤보다 빠른 손놀림에 추리단은 박수를 보냈다.
두번째 등장한 사람은 수학의신. 카이스트에서 수학을 전공하는 영재였지만, 역시 수학은 암산과 달랐다. 이날 출연자 중 가장 늦은 암산 속도를 보였다.
세번째 출연한 사람은 지점장 출신의 인간계산기. 그는 18장의 전표 속 숫자들을 암산해내는 데 몇초 걸리지 않았다. 그는 "예전에는 은행에서 주판으로 계산을 했다. 그때는 암산을 잘하면 본사에서 근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까지 각종 암산대회를 석권했다.
네번째 출연자는 일본 신문에도 났던 국가대표 암산 실력자. 그녀 역시 추리단이 내미는 문제판을 수초만에 계산, 정답을 맞췄다.
다섯번째 출연자는 전주알파고. 옆에서 숫자를 불러주며 바로 암산해내는 능력자였다. 옆에서 계산기로 계산하던 추리단은 "숫자를 정확히 찍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이날 추리단은 암산왕을 추리해내는 데 실패했다. 이날 인간계산기가 11초로 암산의 신에 등극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랭킹쇼 1,2,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