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맘'의 박한별이 양동근 가족과 이별을 예고했다. 종영이 한 회 남은 '보그맘'이 새드엔딩으로 끝나게 될까.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드라마 '보그맘'에서는 사랑으로 인한 발열로 오류를 겪어 폐기처분 위기에 놓인 보그맘(박한별 분)과 끝까지 그를 포기하지 않는 최고봉(양동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보그맘은 자신의 발열이 사랑 때문이라고 분석했고, 각국의 언어로 최고봉에 사랑을 고백했다. 포옹까지 하는 보그맘을 보며 최고봉은 당황했지만, 15일 내로 그를 빨리 고치지 않으면 국정원이 보그맘을 폐기처분 시킬 것이란 생각에 초조해했다.
밤을 새며 최고봉은 보그맘의 오류를 고치는 것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보그맘은 최고봉의 몸에 닿았다가 발열로 시스템이 꺼지는가 하면, 계속 건망증 증세를 보이는 등 심각한 오류를 겪었다.
그런 최고봉에게 국정원 직원(송재림 분)이 약속된 시간보다 일찍 찾아왔다. 국정원 직원은 "통제불능 로봇은 위험하다. 가장 위험한 것은 그와 가장 가까이 있는 당신의 아들"이라고 말했고, 보그맘은 이를 몰래 듣고 놀라고 말았다.
보그맘은 국정원 직원의 말을 계속 생각하다가 길에서 최고봉의 아들 율이를 잃어버리기도 했다. 다행히 율이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찾아왔지만 보그맘은 자신 때문에 율이가 위험해졌으며,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을 것이란 생각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거기에 도도혜(아이비 분)가 보그맘의 정체를 알아채 위기는 고조됐다. 부티나(최여진 분)의 감방 동기인 나흥신(김소연 분)은 도도혜의 첩자였다. 나흥신은 보그맘의 윤활유와 보조배터리의 정체를 밝혔을 뿐 아니라 보그맘의 모델인 최고봉의 아내 이미소가 7년 전에 율이를 낳다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제 '보그맘'은 종영까지 한 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보그맘은 자신이 최고봉의 가족에게 위험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에 그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듯 하다. 예고편에서 보그맘과 율이가 눈물로 이별 인사를 하는 장면이 등장했기 때문.
벌써부터 시청자들은 "'보그맘'이 새드엔딩으로 끝나는 거냐"며 걱정하고 있는 중이다. "보그맘 덕분에 행복했어"라며 눈물을 흘리는 최고봉, "셧다운합니다"라며 마지막 시스템 종료를 알리는 보그맘의 말은 '보그맘'의 새드엔딩 징조일까. 예능드라마로 감동과 웃음을 함께 선사했던 '보그맘'의 엔딩이 궁금해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보그맘'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