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진짜 엄마가 되는 배우 박한별이 ‘보그맘’을 통해 미리 엄마가 되는 모성애를 경험하고 있다.
박한별은 지난 24일 MBC ‘보그맘’ 종영을 2회 남기고 진짜 엄마가 된다는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그는 SNS를 통해 “현재 저는 곧 4개월이 다 되어가는 예비엄마! 보그맘이 진짜 맘이 되어가고 있답니다. 마음이 아주 멋지신 예비아빠와는 이미 혼인신고는 마친 상태”라며 “초기에 촬영기간과 겹쳐서 살짝 걱정했었지만 다행히 아가와 저 모두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보내왔고 이제 이렇게 공개도 했으니 많은 분들께 더 축복받고 행복할일만 남은 것 같아요”라는 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박한별의 임신 소식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기에 더욱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박한별은 ‘보그맘’을 통해 처음으로 엄마 연기에 도전해 호평을 받고 있었기에 진짜 엄마가 되는 그에게 시청자들의 많은 축하가 쏟아졌다.
‘보그맘’에서 로봇 보그맘을 연기한 박한별은 인간이 아닌 로봇이지만 극 중 진짜 사람인 다른 엄마들과 비교해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성애만이 입력되어 만들어진 보그맘은 아들 율이와 남편 최고봉(양동근 분)과 진짜 가족으로 성장하며 점차 인간과 같은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됐다.
지난 24일 방송에서는 최고봉에 대한 사랑을 느끼며 발열로 인해 오류가 나게 되는 보그맘의 모습이 그려졌다. 보그맘은 시스템 오류와 건망증에 시달리다 아들 율이를 잃어버리는 등 폐기처분 위기에 놓였다. 방송 말미 보그맘이 이들을 위해 스스로 떠날 것을 암시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낳았다.
이처럼 박한별은 ‘보그맘’을 통해 차가운 로봇이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모성애를 보여주며 엄마의 감정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었다. 보그맘에서 진짜 엄마가 되는 박한별이 배우로서도 한 층 깊어진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해본다. /mk3244@osen.co.kr
[사진] ‘보그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