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노희경 작가 “김영옥, 내겐 늘 영광 같은 배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11.25 10: 07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노희경 작가에게 배우 김영옥 캐스팅은 영광이다.
21년만 리메이크가 결정돼 큰 화제를 불러모은 tvN 새 토일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극본 노희경/연출 홍종찬/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이하 ‘세상에서’)가 오는 12월 9일 첫 방송된다. 1996년 세상을 뭉클하게 만들었던 원작의 감동이, 2017년 어떤 형태로 되살아날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본인의 원작을 21년만에 직접 각색-집필하는 노희경 작가,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로 호평 받은 홍종찬 감독,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원작의 막강한 힘. ‘세상에서’를 향한 대중의 기대감이 높은 이유는 셀 수 없이 많다. 그 중에서도 결코 놓쳐선 안될 것이 기적 또는 영광과 같은 캐스팅이다. 이에 대해 노희경 작가는 어떤 느낌일까.

◆ “김영옥 선생님은 늘 나에게 영광이다”
배우 김영옥은 21년 전 원작에도 출연했고, 2017년 리메이크작에도 출연한다. 그녀가 맡은 역할 역시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로 동일하다. 원작 방송 당시 김영옥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파고들며 극찬을 이끌었다. 특히 노희경 작가와 김영옥은 여러 작품을 함께 해 온 사이. 2016년 방송된 tvN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도 함께하며, 많은 감동을 선사했다.
김영옥의 ‘세상에서’ 출연에 대해 노희경 작가는 “김영옥 선생님을 다시 모신 건 영광이다. 그 당시엔 선생님이 살짝 분장을 하셨지만, 이제는 분장하지 않아도 되는 얼굴이 되셨다. (웃음) 선생님 아니면 이 역할을 누가 할 수 있겠나. 선생님과 하는 것이 영광이다. 늘 나에게 김영옥은 영광이다”고 밝혔다.
◆ “원미경, 유동근, 최지우.. 의미 있고 기대되는 배우들”
노희경 작가는 원미경, 유동근, 최지우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먼저 원미경-유동근에 대해 “원미경과 유동근이 새로 만들 어머니, 아버지의 모습도 큰 기대가 된다. 두 배우에 대한 믿음과 함께, 두 배우와 이 작품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과정이 내게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딸 역할의 최지우는 엄마의 삶을 나침반처럼 들고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이지 않은가. 원미경과 최지우, 요즘 시대의 엄마와 딸의 이야기도 새롭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세상에서’가 들려줄 모녀의 이야기, 그 안에서 빛날 배우 최지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세상에서’의 캐스팅은 이른바 ‘믿고 보는 명배우들의 집합’으로 불리고 있다. 21년 전, 이미 검증된 원작의 막강한 힘. 여기에 각자의 색깔을 지닌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졌을 때 ‘세상에서’는 드라마로서 어떤 강력한 힘을 보여줄까. ‘세상에서’에 눈물 그 이상의 감동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가족을 위해 평생을 희생해 온 중년 부인이 말기 암 진단을 받고, 가족들과 이별을 준비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 1996년 방송 당시 33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과 작품상을 거머쥔 수작으로, 21년만에 리메이크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변혁의 사랑’ 후속으로, 12월 9일(토) 오후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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