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예측대로일까 반전일까.
오늘(25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영화제의 꽃'이라고 불리는 여우주연상의 영예는 누가 안을 지 관심사다.
특히 이번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부문 후보에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김민희는 찾을 수 없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3월 개봉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김민희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제 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이 작품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바다.
이번 여우주연상에는 '미씽:사라진 여자'의 공효진, '악녀'의 김옥빈,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 '여배우는 오늘도'의 문소리, 그리고 '장산범'의 염정아 등아 후보에 올라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김민희는 영화 '아가씨'로 지난해 제 37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불참했음에도 불구하고 '덕혜옹주'의 손예진, '죽여주는 여자'의 윤여정을 제치고 여우주연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연기로는 충분히 상을 받을 만 하다는 의견이었지만, 그래도 김민희의 수상은 부정적인 여론을 가져왔던 바다. 그리고 이후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불륜 사이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해 여론은 더욱 악화된 상황. 후보에서 제외된 이유에는 아무래도 이런 영향도 있지 않겠냐는 추측이다.
이번 여우주연상 수상의 가장 유력 후보는 배우 나문희다. 나문희는 앞서 ‘더 서울어워즈’와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이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어 ‘청룡영화상’에서 3관왕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제 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이날 SBS를 통해 오후 8시 45분부터 생중계된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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