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총 7명의 선수와 재계약불가 통보를 했다.
두산은 25일 고원준, 안규영, 조승수, 이용호, 홍영현, 이정호 등 총 6명의 투수와 더불어 외야수 김진형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했다. 이로써 이들은 다른 팀과 제한없이 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됐다. 25일이 보류선수 신청 마감일이다.
고원준은 지난 2009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14순위)로 히어로즈에 입단해 2010년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아 30경기 나와 5승 7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한 고원준은 2011년 롯데로 트레이드 됐다. 트레이드 첫 해 36경기 9승 7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한 고원준은 2013년까지 뛴 뒤 상무에 입단해 군 복무를 마쳤다. 2015년 다시 팀에 복귀한 그는 지난해 트레이드로 두산으로 옮겼고, 올해까지 19경기 2승 1패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다. 올 시즌 성적은 5경기 1패 평균자책점 10.61.
고원준과 함께 안규영도 새로운 둥지를 찾게 됐다. 안규영은 올 시즌 1군에서 5경기 나와 승패없이 13.50을 기록했지만, 이후 2군에서 내려가 25경기에 나와 2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67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아울러 조승수, 이용호, 홍영현, 이정호도 함께 전력 외로 분류되며 자유의 몸이 됐다. 조승수와 이용호는 올 시즌 1군에 각각 한 차례씩 등판했다. 퓨처스에서 조승수는 18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고, 이용호는 32경기 1승 4패 5세이브 5.25의 성적을 넘겼다. 올 시즌 1군 등판이 없는 홍영현은 40경기에서 1승 1패 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6.08을 기록했다. 우완 사이드암 투수인 이정호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11경기 나와 1패 평균자책점 15.30의 성적을 남겼다.
유일한 야수인 김진형은 올 시즌 퓨처스에서 70경기 나와 타율 2할8푼3리 6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웨이버 공시된 선수는 모두 아직 만으로 30살이 되지 않은 젊은 선수다. 잠재력도 있는 만큼, 각 팀의 사정에 따라서 충분히 활용 가치가 높은 자원이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