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정리했다.
롯데는 26일 KBO에 보낼 보류선수명단에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제외시켰다.
롯데의 보류선수명단에는 이미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한 투수 정대현을 비롯해 투수 강영식, 이재곤, 내야수 박종윤 등 롯데에서 오랫동안 몸 담았던 선수들의 이름이 빠졌다.
강영식은 통산 750경기 출장해 32승 32패 11세이브 116홀드 평균자책점 4.31의 기록을 남겼다. 해태, 삼성을 거쳐 지난 2007시즌을 앞두고 신명철과 트레이드된 강영식은 좌완 원포인트릴리프로 활약했다. 올해는 4경기 등판했지만 부상 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박종윤은 한때 롯데의 주전 1루수로 활약했다. 통산 837경기 타율 2할6푼8리 42홈런 33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에는 3할9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이대호의 복귀 등으로 입지가 좁아지자 올해는 1군 경기는 물론 2군 경기에도 6경기 밖에 출장하지 못하는 등 사실상 전력 외 선수가 됐다.
2007년 1차 지명 선수인 이재곤은 1군 첫 시즌이던 2010년 8승3패 평균자책점 4.14로 선발진의 희망으로 자리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면서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또한 투수 김웅, 외야수 김민하, 김주현 등의 선수들도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돼 새 둥지를 찾아 떠날 전망이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박종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