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이 SNS 설전 후 환하게 웃는 사진을 공개했다.
유아인은 25일 자신의 SNS에 'smile'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유아인이 이날 오전 진행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캡처한 것. 사진 속 유아인은 환하게 웃고 있다.
유아인은 방송에서 "하고싶던 말을 하니까 시원하네. 다들 행복하게 살아"라고 전했으며 "님들 다 그렇게 행복하게 살아야 돼. 나의 소원"이라는 댓글을 게재하기도 했는데 오타가 많아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아인이 지난 24일 SNS 사용자들과 역대급 설전을 벌였다. 한 시간 가량 10개가 넘는 글을 남기며 일부 누리꾼들과 격한 대립을 벌인 것.
유아인은 자신을 비난하는 이들에게 "좋은 방법 하나 알려줄게. 내가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돼. 언팔하면 되고, 검색창에 굳이 애써서 내 이름 안 치면 돼"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나는 내가 예쁘게 놀 수 있고 제대로 자기 힘을 내게 사용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랑 놀게. 너네 그냥 너네끼리 놀아"라며 "왜 굳이 스스로 불편을 찾아내는 거야? 불편이, 그것으로 세상에 뱉는 몇마디로 너희의 존재감을 가져가지 마. '존재'를 가지도록 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유아인을 최근 더욱 격렬하게 만든 것은 '애호박'이다. 앞서 한 누리꾼이 "유아인은 그냥 한 20미터 정도 떨어져서 보기엔 좋은 사람일 것 같다. 친구로 지내라면 조금 힘들 것 같음. 막 냉장고 열다가도 채소 칸에 뭐 애호박 하나 덜렁 들어있으면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갑자기 나한테 ‘혼자라는 건 뭘까?’하고 코 찡끗할 것 같음"이라는 글을 적자, 이를 본 유아인은 “애호박으로 맞아봤음?(코 찡끗)”이라고 답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를 두로 갑자기 여러 누리꾼들이 유아인을 '한국여자를 혐오하는 한국남자'로 몰아가며 저격하자 유아인은 분노했다. 유아인으로서는 재치있게 웃자고 받아친 말이었는데, 일부 누리꾼에게는 불편하게' 다가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유아인은 "애호박 드립에 애호박 드립으로 성별 모를 영어 아이디님께 농담 한 마디 건냈다가 마이너리티리포터에게 걸려 여혐 한남-잠재적 범죄자가 되었다. 그렇다. 이곳에 다시 나타나는 게 아니었다. 애호박-현피로 이어지는 발상의 전환이 참으로 아름답고 자유로운 이 세계”라며 자신을 공격하는 이들을 지적했다. /nyc@osen.co.kr
[사진] 유아인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