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1박' 오늘 또 결방, KBS 파업 84일째 스페셜 대체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11.26 13: 30

KBS 파업 장기화로 인해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1박2일'이 또 결방된다. 
26일 KBS 편성표에 따르면 기존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되던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2일)는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 편성됐다. 
이난 지난 9월 4일부터 시작된 KBS 총파업 여파로, KBS는 '해피선데이'는 물론 '해피투게더3', '안녕하세요', '용띠클럽' 등의 예능 방송을 중단했다. 급기야 지난 25일에는 '불후의 명곡'까지 결방되는 사태를 맞이했다. 

KBS 파업이 80일을 넘어가면서 KBS 구성원들의 각 부문별 보직 사퇴와 파업 동참을 호소하는 성명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제작본부 예능 부장·팀장 11명은 지난 21일 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23일에는 라디오 부장·팀장 14명이 "고대영 사장이 퇴진할 때까지 업무를 거부하겠다"는 성명을 냈다.
또 KBS 경영직군 부장·팀장 25명은 24일 "고대영 퇴진을 위해 보직을 사퇴하며!"라는 기명 성명을 내고 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파업 84일째를 맞이한 KBS는 아직 연말 시상식 개최 여부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과연 KBS 총파업 여파가 어디까지 번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parkjy@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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