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인터뷰] 김한수 감독, "2월초 경기 가능한 몸 만들어오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11.26 14: 00

"남은 선수들이 끝까지 모두 열심히 해줬다. 전반적으로 좋아진 부분이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2017년 마무리캠프 일정을 마쳤다. 지난달 2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해온 라이온즈 선수단은 26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선수단은 내달 1일부터 비활동 기간에 들어가게 된다.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은 이번 마무리캠프와 관련해 "적은 인원이지만 훈련량이 많았고 나름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김한수 감독과의 일문일답. 
-약 한달간의 마무리훈련이 종료됐다. 총평을 한다면.

▲투수와 야수 모두 훈련량이 예년에 비해 굉장히 많았다. 마무리캠프 초반에 부상 문제로 조기 귀국한 선수들이 몇 명 있었지만 남은 선수들이 끝까지 모두 열심히 해줬다. 전반적으로 좋아진 부분이 있었다.
-이번 캠프에서 얻은 수확이 있다면.
▲특히 투수 파트에서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기술적인 부분, 체력적인 부분에 향상된 점이 있었다. 특정 선수를 언급하진 않겠다. 내년에 투수 쪽에 기대가 된다. 투수진 전체가 캠프에서 공을 많이 던졌다.
-선수들에게 '구체적인 목표와 지향점을 갖고 훈련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는데.
▲마무리캠프는 아무래도 고참급 선수가 아닌 유망주 위주로 운영된다. 그런데 이번에 캠프에 온 젊은 선수들은 대부분이 올해 한번씩은 1군을 경험했다. 그 때, 1군에서 느꼈던 부분을 기억하면서 본인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잘 생각하라고 했다. 선수들이 목적 의식을 갖고 훈련하는 게 눈에 보였다.
-FA 포수 강민호가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감독으로선 정말 좋은 일이다. 젊은 투수들이 강민호와 호흡을 맞추면서 배우는 게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승엽의 은퇴로 인한 장타력 감소도 강민호의 가세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KBO리그에 포수 자원이 귀하다. 그런 면에서 팀에 미치는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성곤 손주인 박세웅을 데려왔는데.
▲이성곤은 2군에서 활약을 보여준 외야 자원이라 유심히 봐왔던 선수다. 여기 온 것이 본인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손주인은 내야 포지션 세 곳을 볼 수 있다. 보탬이 될 것이고 박세웅의 경우에도 유망주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샀다.
-아무래도 외국인 투수 2명 선발이 향후 가장 큰 과제인 것 같은데.
▲좋은 투수들 위주로 체크하고 있다. 특히 우리 경우는 외국인 투수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외국인 투수 2명이 굳건히 자리를 지켜줘야 팀 리빌딩도 가능하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제 곧 비활동 기간이 시작된다. 내년 2월 스프링캠프까지 선수들에게 당부하고픈 부분이 있다면.
▲고된 훈련을 하며 쌓아놓은 부분을 비활동 기간에 잃어버리지 않으려면 개인훈련을 충실히 해야 한다. 2월1일 캠프 스타트도 내년이 두 해 째다. 올초의 경우엔 준비가 조금 덜 된 선수들이 일부 보이기도 했다. 내년에는 개개인이 확실하게 준비된 상태로 와야 한다. 2월초에 바로 경기를 할 수 있는 몸이 돼야 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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