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애물단지' 오바메양 '774억'이면 보낸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1.26 16: 59

도르트문트가 '애물단지' 피에르 오바메양(가봉)의 이적료를 책정하고 작별할 채비를 마쳤다.
영국 메트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빌트의 보도를 인용해 "도르트문트와 오바메양의 관계가 너무 빨리 악화됐다"며 "6000만 유로(약 774억 원)면 보내줄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도르트문트의 간판 골잡이 오바메양은 최근 애증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병 주고 약 주고' 반복이다. 오바메양은 지난 18일 슈투트가르트전을 앞두고 훈련에 늦은데다가 구단 동의 없이 무단으로 홍보물 영상을 촬영하며 물의를 빚었다. 구단 징계로 슈투트가르트 원정길에 동참하지 못했던 오바메양은 22일 토트넘전서 속죄골을 터트리며 결자해지했다. 

오바메양은 이날 끝난 샬케04와 레비어 더비서도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오바메양은 전반 12분 도르트문트의 선제골을 책임지며 전반까지 4-0 리드에 앞장섰다. 그러나 오바메양은 팀이 2-4로 쫓기던 후반 27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4-4 무승부의 장본인이 됐다.
도르트문트의 수뇌진은 6000만 유로의 이적료면 오바메양과 작별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력 보강을 원하는 첼시와 리버풀이 오바메양의 영입을 바라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이듬해 1월 다니엘 스터리지가 떠나고 오바메양과 함께 할 꿈을 꾸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하는 첼시도 페르난도 요렌테(토트넘)를 놓쳤기에 또 다른 공격수를 원하고 있다.
한편, 올 여름 AC 밀란과 텐진 취안첸이 오바메양 영입을 제안했지만 도르트문트가 거절한 바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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