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이 다시 한 번 추신수(35·텍사스)의 계약을 지적하고 나섰다. 올 시즌 반등의 해를 보내기는 했지만, 추신수의 장기계약이 텍사스의 리빌딩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다.
지역 언론인 ‘댈러스모닝뉴스’는 26일(한국시간) “추신수에 대해 알아야 할 10가지”라는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댈러스모닝뉴스’는 10가지 키워드를 통해 추신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사생활에 대한 부분까지 폭넓게 다뤘다.
칭찬과 다소간의 혹평이 엇갈렸다. ‘댈러스모닝뉴스’는 ‘반등의 시즌’이라는 제목이 달린 단락에서 추신수의 올해를 비교적 긍정적으로 봤다. ‘댈러스모닝뉴스’는 “추신수는 오직 48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한 지난해 우울했다. 올해는 대부분 지명타자로 뛰며 149경기에 나갔다. 타율 2할6푼1리를 기록했고 22개의 홈런과 78타점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형편없는 시즌을 보냈지만 추신수는 적어도 공을 잘 쳐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계약에 있어서는 역시 좋지 않은 시선이었다. 최근 ‘댈러스모닝뉴스’의 기조와 일치한다. ‘댈러스모닝뉴스’는 “추신수는 2013년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여전히 많은 기간과 달러가 남아있다”면서 “이는 텍사스의 팀 리빌딩에 방해(hamper)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댈러스모닝뉴스’는 그러면서 추신수를 이번 오프시즌에 트레이드하는 것이 팀의 발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댈러스모닝뉴스’는 추신수가 한국의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아시안게임(2012년으로 오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금메달에 일조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그 금메달이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2년간 겪어야 할 병역의 의무에서 면제되는 혜택을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추신수의 가족 사진을 소개했으며, 한국에서는 ‘러닝맨’ 출연으로 TV 스타가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추신수가 학창 시절 투수로도 활약할 만큼 다재다능한 선수였다면서도, 최근에는 부상에 시달렸다고 짚기도 했다. 한편 2011년 5월 음주운전에 적발된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것이 추신수의 최악의 시기였다고 떠올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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