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한국계 미국인’ 진 유 프레이, 아버지의 나라에서 챔피언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11.27 07: 21

한국계 미국인 진 유 프레이가 아버지의 나라에서 챔피언에 도전한다.
진 유 프레이는 12월 23일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5 XX에 출전해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와 대결한다. 함서희의 첫 방어전이자 ROAD FC에서 열리는 첫 여성부 챔피언 방어전이다.
미국 국적의 진 유 프레이에게 이번 경기는 남다르다. 진 유 프레이는 한국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인데,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타이틀전을 치른다. 그녀는 아버지가 어린 시절 세상을 떠났지만, 계속 한국을 가슴에 품고 살았다. 한국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SNS에 한글을 쓰고, 태극기를 든 사진을 게시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진 유 프레이는 “한국에 가서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내 뿌리를 찾을 수 있기에 매우 흥분된다. 나는 항상 한국에 가길 원했다. 활기찬 문화와 흥미로운 사람들, 맛있는 음식까지 모든 것이 기대된다. 물론 음식은 계체량이 끝난 다음에 먹을 수 있지만. 내 아버지는 한국인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 또한 스스로 한국에 대한 궁금증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한국 방문이 즐겁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세계랭킹 2위의 진 유 프레이는 1위 함서희와 ROAD FC 아톰급 챔피언 벨트를 놓고 싸운다.
함서희에 대해 진 유 프레이는 “함서희는 내가 좋아하는 파이터다. 함서희의 경기 스타일은 매우 적극적이고 재밌다. 나와의 경기도 역시 재밌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함서희 역시 “방어전이라는 게 지켜야한다는 마음 때문에 부담스럽기도 하면서 설레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한다. 진 유 프레이 선수는 워낙 유명한 선수고, 항상 랭킹에도 올라와 있어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한국계 미국인이라 더욱 관심이 많이 갔고, 신체적인 능력과 힘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첫 방어전인 만큼 준비 많이 해서 타이틀을 꼭 지켜내겠다.”며 이번 경기에 대한 기대가 담긴 소감을 전했다.
두 파이터의 대결은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한창 시합 준비에 열을 올려 경기를 대비할 시기다.
진 유 프레이는 “컨디션이 아주 좋다. 나는 매경기 진지하게 임한다. 그 어떤 경기도 내게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면서 “아버지가 바라던 선수가 됐다. 그가 나를 자랑스러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시작으로 본선, 8강을 거쳐 현재 4명의 파이터가 살아남았다. 4강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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