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발베르데, "메시 골 취소되지 않았으면 경기 쉬웠을 것"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11.27 07: 58

FC바르셀로나가 오심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쳤다.
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캄프 데 메스타야서 열린 발렌시아와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서 1-1로 비겼다. 선두 바르셀로나는 이날 무승부로 2위 발렌시아와의 격차를 승점 4로 유지했다.
바르셀로나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메시가 투톱을 이뤘고,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파울리뉴, 라키티치가 중원을 구축했다. 알바, 움티티, 베르마엘렌, 세메두가 포백을 형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슈테겐이 꼈다.

발렌시아도 4-4-2로 맞섰다. 모레노와 자자가 최전선에 섰고, 게데스, 콘도비아, 파레호, 솔레르가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진은 가야, 파울리스타, 가라이, 몬토야가 맡았고, 골문은 네토가 지켰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오심에 승리를 놓쳤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0분 메시의 슈팅이 발렌시아 골키퍼인 네토에 맞고 골라인을 완벽하게 넘어갔지만 주심은 골로 인정하지 않았다.
아직 라리가는 비디오판독시스템(VAR)를 도입하지 않은 상황. 결국 바르셀로나는 결정적인 오심에 선제골을 도둑 맞았다.
이후 후반 15분 발렌시아의 선제골로 끌려 나가던 바르셀로나는 결국 후반 37분 메시의 도움을 받은 알바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바르셀로나 입장서는 선제골 오심이 두고두고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만약 승리했다면 2위 발렌시아와 격차를 7점까지 벌릴 수 있었다.
경기 종료 직후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한 목소리로 심판 판정을 비난했다. 동점골의 주인공 알바는 "그것은 명백하게 심판의 실수다"고 지적했다. 발베르데 감독 역시 "오심이었다. 메시의 선제골 취소로 피해를 봤다"며 "선제골이 취소되지 않았다면, 유리한 입장에서 경기를 쉽게 풀었을 것이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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