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승호와 채수빈의 특별한 첫 만남이 포착됐다.
MBC 새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에서 유승호는 외모와 능력 그리고 재력까지 모두 갖춘 완벽남 ‘김민규’ 역을 맡아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특히 극 중 민규는 ‘인간 알러지’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인물로, 사람과는 담을 쌓고 살아가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때문인지 인공지능 로봇 아지3와 민규의 깜짝 첫 만남을 포착한 스틸사진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공개된 스틸 속 유승호와 채수빈은 조심스럽게 서로의 검지 손가락 끝을 맞대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화 ‘E.T’의 명장면을 연상시키는 포즈로 첫 인사를 나누는 두 사람의 진지한 표정은 묘한 긴장감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다소 엉뚱한 매력까지 보여주고 있어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경계의 눈빛을 보내다가도 채수빈과 맞닿은 손가락을 그윽히 바라보는 유승호의 표정 변화는 추후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더욱 상승시키고 있다.
이에 ‘로봇이 아니야’ 제작진은 “민규와 아지3의 아찔한 첫 만남은 드라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이자 두 캐릭터 간 ‘딥러닝’의 시작이다. 특히 외계인과 사람의 인사로 유명한 영화 ‘E.T’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로봇과 사람의 첫 인사를 상징적으로 표현해 더욱 의미하는 바가 크다. 민규와 아지3가 조금씩 변화되는 과정은 놓쳐서는 안될 드라마의 시청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처럼 민규와 아지3의 짜릿한 첫 만남 스틸 공개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두 배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꾀해 예비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유승호는 연기 인생 최초로 로맨틱코미디 장르에 도전하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한껏 발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채수빈 역시 사람과 로봇을 오가는 생애 첫 1인 2역 연기로 로코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전망이다.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로 연애를 해 본 적 없는 남자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로봇 행세를 하는 여자가 만나 펼치는 사랑 이야기다. ‘그녀는 예뻤다’, ‘W’ 등을 연출한 정대윤 PD가 연출을,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쓴 김선미 작가와 이석준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12월 6일 첫 방송. /parkjy@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