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기사’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흑기사(BLACK KNIGHT)'(극본 김인영, 연출 한상우) 제작진은 극의 분위기를 한 눈에 느낄 수 있는 몽환적 느낌의 메인 포스터와 캐릭터 포스터를 27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는 오묘한 물빛 배경과 인물들 주위로 아웃포커싱 된 나무넝쿨들이 신비롭고 기묘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작품의 색깔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여기에, 무표정한 배우들의 표정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라는 알쏭달쏭한 문구가 더해지며 미스터리하고 비밀스러운 느낌을 배가시킨다.
또한, 포스터의 가장 앞쪽에 서 있는 신세경(정해라 역)은 자주색 튜브톱 드레스와 강렬한 붉은 색 장신구를 매치해 시선을 사로잡으며, 김래원(문수호 역)은 화려한 패턴의 수트를 입은 채 깊이 있는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어 두 사람이 만들어갈 매혹적 사랑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김래원과 신세경의 뒤에서 냉기 어린 표정을 짓고 있는 서지혜(샤론 역)는 극 중 세 사람이 형성할 위태로운 관계를 짐작케 하며, 가장 뒤에서 모든 것을 아우르는 듯한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주고 있는 장미희(베키 역)의 모습 역시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한다.
메인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흑기사’ 속 김래원, 신세경, 서지혜, 장미희가 간직한 사연을 암시하는 문구들이 삽입돼 눈길을 끈다. “난 당신의 흑기사니까”라는 카피는 ‘사랑을 지키려는 남자’ 문수호 캐릭터를 잘 드러내고 있으며, 신세경의 촉촉한 눈빛과 “당신을 만나면 인생을 되돌릴 수 있을까”라는 카피는 극 중 정해라가 가진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각각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냐”,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가야 해”라고 말하는 서지혜와 장미희의 모습은 ‘흑기사’가 보여줄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판타지 멜로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뿐만 아니라 각자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네 사람의 모습은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확신을 더한다.
한편 '흑기사'는 '착하지 않은 여자들', '태양의 여자', '적도의 남자' 등을 통해 힘 있는 전개와 깊이 있는 필력을 선보여온 김인영 작가와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력을 갖춘 한상우 PD, 김래원, 신세경, 서지혜, 장미희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예고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12월 6일 첫 방송.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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