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나인' 남자 대 여자의 대결이 이토록 흥미진진할 줄이야. 남자 대 남자, 여자 대 여자 때와 같이 단순 비교가 어려운 만큼, 성(性) 대결에 대한 긴장감이 증폭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예능 '믹스나인' 5회에서는 남자 72명과 여자 98명이 각각 보컬, 랩, 댄스 팀으로 나뉘어져 첫 번째 경연 무대를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먼저 보컬 포지션 배틀에서는 김유현, 강시현, 이향숙, 신지윤, 조유리, 김수연, 문승유, 이승미, 김민경 등의 여자팀이 2NE1의 '아파'를, 김효진, 김진홍, 김준규, 김승민, 이하빛, 최종호, 김홍중, 김국헌 등의 남자팀이 비투비의 '괜찮아요'를 불렀고, 4712점 대 2366점으로 남자팀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어 랩 포지션 배틀에서는 박해영, 김현정, 이지은, 임지혜, 신수현, 박초현, 이유빈 등의 여자팀이 '마이 넘버'로, 최현석, 우진영, 김상원, 진성호, 김재오, 이병곤, 심재영 등의 남자팀이 '본 해이터'로 자신들만의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우진영은 송민호의 극찬을 받았고 3868점 대 1352점으로 남자팀이 승리했다.
끝으로 댄스 포지션 배틀에서는 백진, 이승준, 김병관, 김민학, 김준회, 김민석, 만니, 정우영, 한종연 등의 남자팀이 '베리굿'으로, 신류진, 김민지, 김희수, 안한별, 박가은, 정하윤, 최지선, 이용채, 루이, 방예솔, 김성은 등의 여자팀이 '붐바야'로 대결을 펼쳤고, 4544점 대 4294점으로 여자팀이 첫 승을 거뒀다.
이처럼 '믹스나인'은 남자 대 여자의 경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신선한 재미가 살아났다는 평이다.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성 대결이 기대 이상의 긴장감을 유발했기 때문. 태생적으로 남자와 여자가 지닌 매력이 다른 만큼, 단순 비교가 아닌 종합적으로 이뤄지는 평가가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경연을 통해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소년, 소녀들의 매력도 한층 부각되고 있는 상황. 여기에 남자 1등 우진영과 여자 1등 신류진이 화제를 모으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이에 본격적인 서바이벌에 돌입한 '믹스나인'이 차별화된 성 대결로 그동안의 부진을 씻고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믹스나인' 방송화면 캡처